<p></p><br /><br />조두순이 여전히 재범 위험이 높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, 어제 전해드렸는데요, <br> <br>하마터면 조두순이 성범죄 방지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출소할 뻔 했습니다. <br> <br>첫 심리검사 결과 때문입니다. <br><br>최주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법무부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조두순이 출소 전 이수할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검토합니다. <br><br>조두순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된 지난 2009년에는 교정기관에 심리치료프로그램 이수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확정 판결 8년 뒤에야 처음으로 받게 된 심리 평가에서 조두순이 받은 결과는 재범위험성 '낮음'이었습니다. <br><br>교정당국 관계자는 "당시 '조두순이 기본과정 100시간만 이수하면 된다'는 결과가 나와 실무진들이 당황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평가 질문지의 분량은 A4 용지로 두 장. <br> <br>10여 개의 질문을 확인해봤더니, 나이와 강력범죄 이력, 피해자가 누구인지 등 신상과 범죄의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조두순의 재범 위험성이 낮다는 결과에 당황한 법무부는 부랴부랴 평가항목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법무부 관계자는 "조두순이 기본과정을 마친 뒤인 지난해 초, 성인지 왜곡과 감정 조절 등을 평가하는 항목을 추가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우여곡절 끝에 조두순은 지난해 말, '고위험군' 성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'심화과정' 300시간을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민정